영화 수상한 그녀는 도가니, 남한산성, 오징어 게임 등 작품을 한 황동혁 감독의 작품이다. 할머니 오말순이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은 후 겉모습이 20대로 돌아가서 살며 겪게되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정보
- 개봉: 2014.01.22
- 등급: 15세 관람가
- 장르: 코미디, 드라마
- 러닝타임: 124분
- 관객수: 886만 명
- 감독: 황동혁 감독
줄거리
여자 나이 10대는 농구공, 20대는 럭비공, 30대는 탁구공, 40대는 골프공, 그 이후의 나이는 피부공에 비유되며 영화는 시작한다. 대학 교수인 반현철이 강의를 하며 노인에 대해 학생들과 이야기한다. 오말순은 박 씨와 같이 노인 카페에서 일하고 카페에 와서 박 씨에게 끼를 부리는 옥자와 싸운다. 오말순은 싸움을 말리다가 다친 박 씨에게 복숭아를 사주고 박 씨의 딸인 나영은 박 씨에게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는 것을 모르는 말순을 못마땅해한다. 음악방송 PD 한승우는 노래를 부르지 못하는 신인 아이돌들을 보며 실망한다. 말순은 가족 중에 며느리인 애자만 구박하며 시집살이를 시키고 반지하는 인기 없는 밴드의 리더, 기타로 수요 없는 공연을 한다. 애자는 말순이 준 스트레스로 갑자기 쓰러지고 가족들은 어쩔 수 없이 말순을 요양원에 보내기로 한다. 말순이 노인 카페에서 힘없이 일하던 중 자신 때문에 망한 추어탕 집 딸이 찾아와 말순을 공격한다. 말순은 서러워 버스정류장에서 울고 우연히 발견한 청춘사진관에서 자신의 영정 사진을 찍고 나온다. 말순은 손자인 반지하를 만나기 위해 뛰어서 버스를 타고 버스 안에서 말 걸어오는 날라리 선글라스에 비친 모습으로 겉모습이 젊어진 것을 알게 된다. 말순은 너무 놀라 약국에서 청심환을 먹고 지하를 만나러 가지만 변한 모습으로 말을 걸 수 없어 사진을 찍었던 청춘 사진관으로 향한다. 말순은 청춘 사진관을 찾지만 청춘 사진관 자리에는 중국집만 있어 당황한다. 현철은 집에 오지 않는 말순을 찾고 말순은 목욕탕에서 할머니들을 보며 이대로 죽을 수 없다고 깨닫는다. 말순은 그동안 모아놨던 돈을 쓰며 머리를 바꾸고 옷, 신발을 산다. 말순은 하숙을 구하던 박 씨 집에서 하숙하고 박 씨 딸인 나영이 이름을 물어보자 오두리로 가명을 만든다. 오두리는 집에 자신 없이 잘 살라며 쪽지를 남겨두고 집 가족들은 말순을 걱정한다. 두리는 노인 카페에서 박 씨에게 끼를 부리는 옥자를 보며 자신도 노래를 부르고 노인 카페에 할머니 소식을 물으려 오던 지하와 주변에서 답사하려던 PD 한승우는 노래를 잘 부르는 두리에게 관심을 가진다. 두리는 지하의 권유로 지하 밴드에서 보컬을 맡기로 하고 한승우는 노래를 잘 부르던 두리를 찾는다. 두리는 지하 밴드에 보컬로 들어가면서 '나성에 가면'을 부르며 인기가 많아진다. 승우는 지하철에서 아기 엄마에게 할머니처럼 훈수 두던 두리를 알아보고 두리를 따라가다가 두리의 오해로 경찰에 잡혀간다. 두리는 지하의 초대로 집으로 가게 되고 두리는 가족들 몰래 통장을 챙긴다. 박 씨와 현철은 경찰서에서 말순이 단순 가출이 아니라 납치된 것 같다는 소리를 듣고 박 씨는 경찰이 보여준 영상 속 양산과 동일한 양산을 쓰는 두리를 보며 두리가 말순을 납치한 범인이라 의심한다. 두리는 반지하 밴드와 같이 엠카운트에서 하는 이달의 신인코너 오디션을 보고 승우는 실력이 있는 반지하 밴드를 이달의 신인코너에 내보낸다. 박 씨는 집에 온 두리와 이야기하며 두리가 말순이라는 것을 알아보고 박 씨는 현철과 자애에게 말순이 잘 있다며 카드 좀 풀어다라 이야기한다. 옥자는 노인 카페에서 두리와 친하게 지내는 두리를 보고 본 것을 나영에게 말한다. 두리는 남편의 죽음과 현철을 키우며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리며 반지하 밴드와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끝낸다. 두리, 반지하 밴드, 박 씨, 승우와 수연은 첫 무대 성공 이후 워터파크로 놀러 가고 두리는 놀다가 발등에 큰 상처를 입는다.
결말
두리는 하숙집으로 돌아와 박 씨와 상처를 치료하다가 피가 나면 다시 늙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나영은 상처를 치료하는 모습을 오해해 두리를 내쫓는다. 박 씨는 두리와 연락되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현철에게 두리가 말순이라고 이야기하고 두리는 비가 와 오갈 데가 없어져 승우네 집에서 신세를 진다. 두리는 술김에 자신의 이야기를 승우에게 하지만 승우는 믿지 않는다. 애자는 말순이 없는 집에서 자신을 걱정하던 말순을 떠올린다. 지하는 자작곡으로 녹음을 하다가 자신에게 조언해 주는 승우가 두리와 가까운 관계인 것 같아서 자리를 벗어나고 두리에게 화를 낸다. 지하는 선 넘을 질문을 해 두리에게 맞았지만 자신을 걱정해 주는 두리를 위해 다시 곡을 만든다. 박 씨는 쫓겨난 두리를 걱정하고 현철은 우연히 지하 방 사진에 있던 두리를 보며 두리가 말순이라는 것을 알아본다. 두리는 승우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옥자를 보러 병원에 갔다가 옥자가 죽은 것을 보며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놓고 떠난다. 여름 드림 콘서트에서 두리와 반지하 밴드는 공연할 수 있게 되고 지하는 뒤늦게 수리 맡겼던 기타를 가지고 오다가 사고가 나게 된다. 두리는 지하의 곡을 세상에 내보내기 위해 무대에 서고 20대로 바뀐 후의 일들을 떠올리며 노래를 부른다. 두리는 공연이 끝난 후 병원으로 가고 지하의 수술을 위해 피를 내놓기로 한다. 박 씨와 현철은 두리를 말리지만 두리는 지하를 위해 피를 내놓는다. 1년 후, 반지하 밴드는 지하의 누나인 반하나를 보컬로 성공적인 공연을 하고 말순은 애자와 투닥거리며 반지하 밴드 공연을 본다. 승우는 할머니로 변한 말순을 알아보지 못하고 박 씨는 청춘 사진관을 발견해 사진을 찍는다. 젊게 변한 박 씨는 오토바이로 말순을 데리러 가고 말순과 같이 오토바이를 타며 영화는 끝난다.
등장인물
말순의 20대 모습으로 손자 밴드에서 보컬을 맡으며 자신의 행복보다는 가족들을 더 생각하는 오두리 역은 내일도 칸타빌레, 신문기자, 머니게임 등 작품을 한 심은경 배우가 연기했다. 보성군 만석꾼 오 씨 집안 막내딸이었으며 시집살이를 시키는 시어머니로 자신의 영정사진을 찍으러 갔다가 젊어진 오말순 역은 디어 마이 프렌즈, 정직한 후보 1, 영웅 등 작품을 한 나문희 배우가 연기했다. 오말순의 집에 종으로 생활했으며 과거부터 현재까지 계속 말순을 아가씨로 부르며 말순을 좋아하는 박 씨(박수현) 역은 기묘한 가족, 엑시트, 킹메이커 등 작품을 한 박인환 배우가 연기했다. 오말순의 아들로 대학교수이며 어머니의 행복을 위해 떠나라 말하는 반현철 역은 담보, 지리산, 늑대사냥 등 작품을 한 성동일 배우가 연기했다. 엠카운트다운 피디로 실력 없는 신인들에게 질려 마음으로 노래 부르는 두리를 보며 좋아하는 한승우 역은 보이스 시즌3, 스위트홈, 불가살 등 작품을 한 이진욱 배우가 연기했다. 그 외 인물들에는 박 씨 딸이며 시집을 못 간 박나영 역은 김현숙 배우, 반현철의 부인이자 오말순의 며느리로 말순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해 심장병을 얻은 애자 역은 황정민 배우, 반현철의 딸이자 오말순의 손녀이며 취업 준비를 하다가 반지하 밴드의 보컬로 들어가는 반하나 역은 김슬기 배우, 졸업반이지만 밴드를 하며 두리가 자신의 할머니인지 모르고 호감을 느끼는 반지하 역은 진영 배우, 엠카운트다운 스태프이며 승우를 좋아하는 수연 역은 하연주 배우, 박 씨를 꼬시고 싶어 하며 뇌졸중으로 죽는 옥자 역은 박혜진 배우가 연기했다. 특별출연에는 젊은 박 씨 역은 김수현 배우, 청준 사진관 사진사 역은 장광 배우가 연기했다.
총평
평점은 9.5점이다. 재미와 웃음을 주면서 감동도 주는 영화이다. 여태까지 봤던 영화 결말 중 가장 감탄할 만한 결말을 가졌으며 밝은 분위기로 영화를 끝내 좋았다. 특히 오두리 역을 맡았던 심은경 배우의 할머니스러운 말투와 행동 연기는 영화를 빠져들게 하는 최고의 요소였다. 명장면은 오두리가 마지막 노래를 하며 20대로 변한 추억을 떠올리고 자신을 희생하며 지하를 위해 수혈하는 부분이다. 웃음과 감동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는 영화이다. (솔직히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은 영화이다.)
영화 수상한 그녀는 티빙,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네이버 시리즈온, 수상한 그녀에서 볼 수 있습니다.